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일을 약 3주 앞두고 자신의 선거 운동에서 정치적 위협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억압하겠다는 메시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인터뷰에서는 민주당을 '내부의 적'으로 묘사하며 국가방위군이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도 트럼프는 민주당을 “악한 존재”로 규정하고 선거를 조작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는 시카고 경제 포럼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평화적인 정권 이양에 대한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선거가 진행 중인 중요한 격전지에서 트럼프의 발언은 특히 반민주적인 성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선거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는 2020년 대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대규모 투표 사기 음모론을 지지하며, 법무 시스템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동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의 발언 중 가장 충격적인 부분은 군대를 사용해 정치적 반대자들을 다룰 수 있다고 암시한 것입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며, 많은 전문가들은 그의 발언이 민주주의에 위협이 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발언은 비민주적인 통치 방식을 선거의 중심으로 내세우는 것이며, 이는 이전의 미국 대선 후보들에게서 찾아볼 수 없던 행보입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는 경제, 낙태권, 주거 비용, 우크라이나와 중동 분쟁에 대한 미국의 개입 등 주요 쟁점에 대해 대립하고 있으며, 선거 경쟁은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리스 캠프는 트럼프의 비민주적 발언을 중도 공화당원과 독립 유권자들을 설득할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재집권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가 실제로 자신의 위협을 실행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대비하고 있습니다.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은 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자신이 불충으로 법정에 설 수 있다고 걱정했으며, 퇴임 후 집에 방탄 유리와 폭발 방지 커튼을 설치했습니다. 또 다른 반대자인 올리비아 트로이 전 백악관 고문은 자신의 안전과 가족의 미래를 우려해 다른 국가로의 시민권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보복성 발언은 그가 2016년 대선 캠페인 당시부터 사용해 온 전략입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고, 2020년 대선 패배 후에도 선거 사기 주장과 함께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복수를 약속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지지자들 사이에서 강한 반향을 일으키지만, 그의 선거 운동 참모들은 경제와 이민 문제에 집중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여전히 자신의 불만과 그로 인해 생긴 정치적 공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정치인들은 트럼프의 발언을 축소하려고 합니다. 버지니아 주지사 글렌 영킨은 트럼프의 ‘내부의 적’ 발언이 불법 이민자를 지칭한 것이라고 해석했으며, CNN 인터뷰에서 그의 발언을 잘못 해석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의 발언에 대한 해석은 엇갈리지만, 그의 위협적인 발언과 비민주적인 메시지는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